<p></p><br /><br />혼자서 하는 방송제작자를 1인 크리에이터라고 부릅니다. <br><br>우리 10대 청소년들이 장래 희망직업 1순위로 꼽기도 하는데요. <br> <br>그 크리에이터의 세계에 이현수기자가 도전해 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"나는 날도 추우니깐 그냥 따뜻한 아이스티 하나 갖다 줘요." <br>"아 저 아이스티는 시원한 건데…" <br>"그래서 따뜻하게 해달라는 거잖아요, 안기모씨!"<br> <br>유튜브에 공개된 이 광고 영상은 대박을 터뜨렸습니다. <br> <br>수 십만, 수 백만 구독자를 거느리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는 초등학생들이 꼽은 장래희망 1순위. <br> <br>[안동호 / 트레져헌터 PD] <br>"누구나 할 수는 있지만 성공할 수 있다는 보장은 극히 드뭅니다." <br><br>초보 유튜버들이 전문 크리에이터로 거듭나기 위해 모인 교육장을 찾아가 봤습니다.<br> <br>1인 미디어 세상에서 나이는 애초부터 장벽이 되지 못합니다. <br> <br>[검은달빛 / 콘텐츠 크리에이터] <br>"중학교 2학년, 검은달빛TV를 운영하고 있는…" <br> <br>하지만 영상을 찍어 올리기만 하면 누군가 봐줄것이란 생각도 금물. <br> <br>조회 수나 방문시간 등을 체크하는 채널 분석은 기본이고, 고도의 디자인 편집 기술이 필요합니다. <br> <br>[멍구누나 / 콘텐츠 크리에이터] <br>"정말 제가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었구나…" <br> <br>[이현수 기자] <br>"1인 미디어 시장이 커지면서 SNS 공간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를 관리하고 지원하는 소속사도 생겼습니다." <br> <br>이곳에서 만난 영화전문 크리에이터 백수골방은 이미 27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백수시절 취미로 시작한 일이 이제는 먹고 사는 직업이 되었습니다. <br> <br>대본을 쓰고, 편집하고, 녹음하는 작업을 직접 해봤습니다. <br> <br>[이현수 기자] <br>"드라마 홍보 대행사 일을 하고 있는 지선은 이렇게…" <br> <br>야심차게 계정을 만들고 작업한 파일을 올렸지만 구독자 3명에 조회수는 달랑 4회. <br> <br>1초에 수백개 수천개의 영상이 올라오는 유튜브 세상에서 선택을 받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실감합니다. <br> <br>[백수골방 / 콘텐츠 크리에이터] <br>"본인 삶에서 가져왔던 경험을 어떻게 콘텐츠화시킬것인가. 개개인의 독특한 정체성을 녹여서 캐릭터화해야 매력을 발산한다고 생각하거든요." <br> <br>나만의 개성과 장점이 무엇인지 고민끝에 찾아 나선 또 다른 자리. <br> <br>차 안에서 목청껏 트로트를 뽑으니 스트레스가 날아가고, <br> <br>[현장음] <br>"사는법도 가지가지~귀천이 따로있나~" <br> <br>시청자들도 즉각적인 반응을 보입니다. <br> <br>[락커걸 / 콘텐츠 크리에이터] <br>"피드백이 바로바로 오니까. 조회수도 바로 오고 구독자 수로도 바로 오고 댓글로도 바로바로 오니까 더 많은 설렘도 느끼고." <br><br>구독자 10만명을 돌파한 국내 유튜브 채널 중은 2015년 367개, 2016년 674개, 2017년 1275개 등 폭발적 증가추세입니다.<br> <br>광고 수익의 55%가 크리에이터의 몫인 만큼 억대 연봉자도 많아졌지만, 일정하지 않은 수입과 불규칙한 생활, 그리고 혼자서 일한다는 고립감은 스스로 감당해야할 몫입니다. <br> <br>개인의 취미 개성에 기술이 더해진 광활한 1인 미디어 세상. <br> <br>도전은 계속됩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. <br> <br>soon@donga.com
